불임부부
한 불임부부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시험관 아기 병원을 찾았지만 결국 모든 의학적 방법으로도 그린 부부의 임신을 도울 수 없다는 통보만 받고 다시 그린 부부가 살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스탠리 빌 연필 마을로 돌아간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스탠리 빌 연필 공장이 당장 문을 닫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연필공장에 근무하는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은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중이다.
집에 돌아온 그린 부부 연필 공장 중간 관리인으로 근무하는 남편 짐 그린과 연필 박물관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아내 신디 그린은 여전히 상실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데
불임인 그린 부부는 상상으로나마 자신들의 아이의 특성을 생각해본다.
행복한 상상이었지만 이내 곧 현실을 직시하는 그린 부부
그래도 자신들의 아이가 가지고 있었으면 하는 9가지 희망 사항을 적은 메모지를 보석함에 넣어 앞마당에 묻어 보는데
그 바람은 1. 포기하지 않고 2. 착한 마음씨를 지녔으며 3. 유머러스하고 4. 솔직하며 5. 음악과 6. 미술적 재능에 7. 사랑을 주고 8. 받을 줄 알며 9. 중요한 축구시합에서 결승골을 넣는 놀라운 아이라는 희망사항이었다.
티모시 그린과의 만남
그린 부부가 집 안으로 들어가자 갑자기 바람이 불고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스탠리 빌 마을에서 오직 그린 부부의 집 부분에만 소나기가 쏟아지고 있다는 것
힘들고 지친 하루를 보낸 그린 부부가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하는데
희망 사항을 적어놓은 메모지를 묻은 앞마당 땅에서 무언가 나오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갑자기 비가 땅에서 하늘로 거꾸로 솟아오르며 그쳐버리는데
천둥소리에 잠에서 깬 짐
인기척을 느낀 그린 부부가 도둑일 수도 있는 침입자를 찾아 방을 뒤져본다.
다락방에 진흙을 뒤집어쓴 아이가 해맑게 그린 부부에게 인사를 한다.
티모시라는 아이를 실종 신고하는 도중에 앞마당에서 무언가를 발견하는 짐
샤워 마치고 흙먼지를 씻어낸 티모시의 발목을 보니 나뭇잎이 자라고 있었다.
티모시의 양다리에는 총 9개의 나뭇잎이 자라고 있었다.
남편 짐의 말대로 앞마당에 나가보는 신디
그린 부부 자신들의 아이가 가졌으면 하는 희망사항을 적어 묻어놨던 자리가 파헤쳐져 있었는데 메모지가 들어있던 보석함도 열려있었다.
그린 부부의 간절함을 신이 들어준 것일까?
하루아침에 티모시라는 아이를 갑작스럽게 얻게 된 그린 부부는 부모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영화 소개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고 직접 영화를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많은 불임부부 중의 한 사람
나 역시 불임부부 중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그림 같은 꿈을 꾼 적이 있었다.
티 없이 해맑고 착한 아이를 키우는 그런 부모로서의 삶
그런데 나 같은 경우는 불임치료를 하지는 않았고 시험관 아기도 시도해보지 못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이제는 나이가 너무 많아서 아이를 키우기 시작할 엄두를 못 내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간 것이다.
한편으로는 이들의 삶이 부럽고 나도 아이를 낳았다면 정말 예쁘고 착하게 잘 키웠을 텐데 하는 마음은
늘 가지고 살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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